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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수원역 조용하고 가을에 어울리는 계절디저트 보늬밤(밤조림) 맛집 카페 ‘혜야惠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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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필터로 내린 커피와 계절의 변화에 어울리는 디저트를 제공하는 수원역 카페 혜야惠夜를 소개해드릴께요.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으로 사색을 즐기기 좋답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밤이 생각나는 계절이죠?

혜야惠夜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말차 휘낭시에, 초코 휘낭시에, 얼그레이 휘낭시에, 솔티드 휘낭시에가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어요. 카페 자체가 차분해서 필터 없이 촬영해도 이런 색감이 나오더라구요.

보늬밤(밤조림)
6,000원

 

 

고소하고 달콤한 가을디저트 보늬밤(밤조림)🍃입니다. 밤조림은 속껍질인 율피를 남긴 채 조리해야 하기에 손질에 꽤 많은 시간을 들이는 생밤 요리에요. 정성 가득 들어가는 디저트랍니다. 시럽에 찍어 한 알 통째로 먹는게 제일 좋고 그게 어렵다면 반 갈라서 드시라고 하셨어요! 설탕에 재워서 그런지 촉촉하고 적당히 달아서 입이 즐거웠답니다. 전 산미 없는걸 좋아해서 브라질/과테말라 블랜드 원두로 주문했는데요. 필터 커피랑 같이 먹으니까 깔끔했어요. 밤조림은 제작이 까다로워 소량 제작하는지라 포장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혜야는 포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카사타
6,000원

 

 

카사타는 리코타치즈와 생크림 그리고 파스타치오, 산딸기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래요. 해동이 필요해서 5분 기다렸다가 먹어야 합니다. 혜야 가시면 꼭 드세요! 리코타치즈가 들어가서 그런지 입에서 사르르 녹아요. 견과류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중간중간 산딸기가 상큼함을 돋웁니다. 느끼할까봐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맛이 담백해서 너무 제 취향이었어요.

휘낭시에
2,500원

 

 
얼그레이 휘낭시에 좋아하는데 이날은 말차 휘낭시에가 땡겨서 먹어봤어요. 화이트초콜릿 코팅이 조금 달긴 하지만 진득한 말차 맛이랑 중화되서 괜찮더라구요. 무엇보다 겉이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휘낭시에는 진짜 찾아보기 힘든데 혜야 휘낭시에가 딱 그랬어요. 간만에 제대로 된 휘낭시에 먹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
 
@oneb_yte

매장에 고양이 장난감이 드문드문 배치되어 있어서 고양이가 있나? 했더니 진짜 있더라구요. 뒷모습밖에 못 봤지만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ㅜㅜ

 

 
원목 가구를 쓰시고 조명을 어둡게 해두셔서 카페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해요. 낮은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고 사진 촬영도 무음으로 해야될 만큼 조용한 카페에요. 하지만 시끄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조용함을 즐기는 것도 오히려 너무 좋더라구요. 저는 다음 계절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혜야에서 보늬밤(밤조림) 드시면서 여유를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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