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동생이 바나나푸딩 덕후거든요. 근데 동생이 여기만큼 맛있는 집을 본 적이 없다고 해서 냅다 뛰어갔습니다. 인테리어도 잘 해놓으셔서 공간을 즐기는 재미도 있다고 했는데 정말 말 그대로였어요.
저희는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창 밖 풍경이랑 플랜트 인테리어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식캣사인은 바나나 푸딩 케이크만 고정이고 시즌마다 메뉴가 바뀐다고 해요. 제주 말차 가또(7,500원), 피스타치오 체리푸딩(7,800원), 바나나 푸딩 케이크(6,800원), 카모마일 초코무스(7,500원) 이렇게 네가지 디저트가 있습니다.
필터 커피가 아메리카노인데요. 커알못은 영어로 된 블랜드에 주춤했는데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서 신맛 안 나는 무난한 아메리카노가 뭐냐고 물어봤어요. 모니카가 무난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이틴 느낌나게 색감 보정해봤는데 마음에 드네요. 느낌이 좋아서 찍어봤어요!
바나나푸딩
6,800원
저랑 동생은 5점 만점 준 맛이에요. 크림 많이 들어간 바나나 푸딩 싫어하는데 크림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빵 비율이 많아서 좋아요. 위에 뿌려진 로투스가 바삭해서 바나나 푸딩 케이크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찾았다 내 푸딩...
카모마일 초코무스
7,500원
초코무스 맛있다는 평이 있어서 시켜봤는데 호불호 상당히 갈리는 맛이에요. 브라우니 같은 꾸덕한 맛 상상했는데 그냥 초콜릿 무스… 다크카카오맛인데도 느끼해서 몇 입 먹지도 못 했어요. 샤인머스캣이랑 먹으면 그나마 중화되긴 하는데 샤인머스캣 양이 턱없이 부족해서… 피스타치오 체리푸딩 먹을껄 하고 후회했어요. 카모마일 크림은 은은해서 맛있어요!
하이틴 느낌 나는 포스터도 많이 붙여놓으시고 인테리어도 힙해서 굉장히 매력적인 공간이었어요. 동생이 포스터 보더니 사장님이 미드 ‘프렌즈’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드라마 아시는 분들은 보면 재미있는 요소일 것 같아요. 식캣사인 오셔서 분위기 즐기면서 디저트도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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