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현지인 맛집을 찾으려고 엄청 노력했는데요. 그래서 선택한게 고독한 미식가 시즌6 1화에서 고로상이 먹었던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맛집이였어요. 오코노미야끼가 오사카 대표음식이라고 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답니다. 구글 평점 4.8이면 말 다했죠?
아마카라야
11:30 - 21:00, 정기휴무(매주 수요일)
굉장히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희는 저녁 8시에 방문을 해서 주변에 편의점 빼고 대부분 상점들이 닫아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이런 허름한 가게들이 맛집인거 아시죠?
스미마셍~하고 들어가니까 주인장 노부부께서 반겨주시더라구요. 일본 잡지들이 잔뜩 꽂혀있었어요. 저희는 앉으니까 물티슈 주셨는데 고독한 미식가 보니까 저 가스레인지처럼 생긴 곳에 물티슈가 들어있는거였네요😅
벌써부터 찐맛집 스멜이 풀풀 풍기지 않나요? 고로상이 왜 풍류미미(風流美味)라고 했는지 알 것 같은 느낌.
코시국이라 두명씩 앉을 수 있게 칸막이가 쳐져있었어요. 동네 할아버지들께서 음식을 주문해서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이미 찐맛집이다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송에 나온 가게라 웨이팅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한산하더라구요.
오코노미야끼랑 야끼소바 주문했더니 무슨 오코노미야끼랑 야끼소바 먹을꺼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여기서 1차 위기 봉착 . . 그게 무슨 소리지? 하고 있었는데 들어가는 재료를 골라야 한데요. 위에 사진이 야끼소바 종류라고 말씀하시면서 한국말로 돼지고기? 계란? 하셔서 저희는 돼지고기를 선택했어요. 옆에 분도 돼지고기 야끼소바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고로상이 먹은건 메뉴판에 있는 디럭스 야키소바였네요!
바로 앞에서 만들어주시는데 고독한 미식가에 나오는 고로상처럼 '우우오ㅇ오오오옹' 내적외침 했네요. 만드는거 보는데 벌써 맛있어요.
이렇게 바로 앞자리에 가져다 놔주시는데 달콤짭잘하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올려주신 저 생강도 묘미였어요! 친구는 생강을 싫어해서 안 먹었는데 느끼할때 생강을 조금 집어서 먹으면 싹 개운해집니다.
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하면 오징어, 새우, 돼지고기, 계란, ??? 중에서 재료 두개를 고르라고 말씀해주시는데요. 하나가 기억이 안 나네요 . . . 저희는 무난한 오징어, 새우를 선택했어요.
고로상이 먹은건 [오꼬노미야키 정식]이고 돼지, 계란 오코노미야끼입니다! 메뉴 미리 알아서 갈껄하고 후회했네요😭 그래서 저희는 밥(라이스)을 따로 주문했어요. 고독한 미식가 보니까 밥을 라이스라고 하더라구요. 주문이 걱정되시면 그냥 이거 이미지 저장해가서 보여주셔요..!
통통한 오징어랑 통채로 들어간 새우 보이시나요? 저 이렇게 알찬 오코노미야끼 처음 먹어봐서 신세계였어요. 진실의 미간이 절로 나오는 맛. 한국에서 먹은 오코노미야끼는 덜 익은 느낌이 거슬려서 별로였는데 아마카라야 오코노미야끼는 소스맛도 너무 맛있고 뚜껑을 덮어서 구워서 그런가 그런 느낌이 없었어요!
우리의 (대)식가 고로상은 [문어 파(소)]로 마무리 했답니다ㅋㅋ 먹을 배가 남아있다면 드셔보세요.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놓여져있는 산초 가루 조금 뿌려주시면 개운하고 맛있어요. 저도 번역기 돌려서 알았는데 대충 이런 비주얼의 통이 놓여져있습니다. 약간 동남아시아에서 먹는 향신료 맛이에요! 저는 생각보다 입맛에 맞아서 일본 식당에서 많이 뿌려서 먹었어요.
오코노미야끼가 오사카 음식이라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실패하지 않겠지만 현지인 맛집을 가보고 싶다!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카라야' 추천해드립니다😙 할 줄 아는 일본어가 별로 없어서 계산하면서 "혼또니 오이시~👍"하고 나왔네요 ㅎㅎ 이렇게라도 맛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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